융합이 경쟁력이다.
 최윤규 대표(카툰 작가)
 
 제가 어린 시절에 제 또래나 선후배들이 가장 많이 따라했던 사람이 바로 이소룡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소룡이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전 세계에 무술 하는 사람들이 내가 이소룡의 후계자라고 하면서 나타났습니다. 많은 무술, 액션영화에 출연하면서 엄청난 액션, 무술실력으로 서로 후계자라고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많이 흐르고 돌이켜보니까 진정한 이소룡의 후계자는 진항생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진항생은 아이러니하게도 나이가 50살이 되었을 때 자기의 성이 진씨가 아니라 방씨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입니다. 우리는 진항생을 성룡이라고 부릅니다.

수많은 액션배우들이 있고 중국에 무술 잘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데 왜 하필 전 세계에서 이소룡의 후계자를 성룡이라고 인정해주는 것일까요?
성룡은 어떻게 했길래 이소룡의 강력한 카리스마 무술실력을 뛰어넘을 수 있었을까요?
1978년 성룡의 출세작 ‘사형도수’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사형도수라는 영화에 보면 이소룡이 하지 않았던 새로운 융합을 성룡이 시도합니다. 이소룡의 무술은 웃지 않고 웃기지 않습니다. 순수 액션무술이라 코미디가 없습니다. 그런데 성룡은 사형도수라는 영화에서 전통 쿵후에 코미디를 융합시킵니다.
이제 사람들은 코미디를 보면서 웃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성룡은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 나갑니다.
영화 속에서 쿵후와 코미디를 합친 것뿐만 아니라 쿵후와 동물을 합쳐서 수많은 전 세계 사람들을 열광시킵니다. 또 어느 날 취권이라는 영화를 들고 나왔습니다. 취권은 쿵후와 술을 하나로 합친 영화입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가지 요소를 합쳐서 새로운 영화를 만들어 내는 것, 이와 같은 노력을 계속 하면서 헐리웃에서 위대하게 뛰어나게 전 세계를 재패하겠다고 마음먹은 그 사람, 그렇게 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얘기합니다. '이소룡은 죽어서 전설이 되었고 성룡은 살아서 전설이 되었다.'
성룡이 살아서 전설이 될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 중의 한 가지가 바로 융합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액션과 코미디, 액션과 동물, 액션과 술 이 모든 것을 융합할 수 있는 성룡의 사고방식을 우리는 오늘 같이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나를 들여다봐야합니다.
1. 나는 무엇을 잘하는가?
2. 내 구체적인 강점은 무엇인가?
3. 내가 성룡처럼 뛰어나게 실적을 올릴 수 있는 분야는 어떤 분야인가?
4. 과연 그 분야에서 내가 이 사회에 리더가 될 수 있는가?
5. 세상에 인구가 변하고 기술도 변하고 환경이 이렇게 급속하게 변하는데 그 모든 변화에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이런 것들을 기반으로 갖추었을 때 우리가 보다 나은 새로운 융합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됩니다. 똑같은 것을 봐도 다르게 볼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융합의 기술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누구이며 어디에 살고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그리고 다음에는 무엇을 하시고 싶으십니까?
융합이 경쟁력이 되려면 최고의 융합을 만들어야 합니다.
성룡과 같이 이 시대,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최고의 융합을 만들어 내는 것은 여러분이 여러분 자아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누구나 융합형 존재였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흙과 하나님의 생기로 만들었고 이브는 하나님의 뼈와 하나님의 생기로 만들었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우리 태생은 그렇게 태어났고 남자와 여자가 하나로 합쳐지고 난자와 정자가 하나로 합쳐져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듯이 우리는 융합형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 가슴속에, 머리 속에, 몸속에 체질적으로 융합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융합형 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출처: 넷향기